12월14일 부산KCC 안양정관장 국내농구 스포츠무료중계 스포츠분석

부산KCC는 최근 경기에서 가드 라인의 에너지와 템포 조절로 초반 흐름을 잡으려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최진광은 2대2 전개와 패싱 센스가 좋은 가드로, 스크린을 활용해 수비를 끌어당긴 뒤, 빅맨 롤 인과 코너 쪽 킥아웃을 번갈아 쓰며 공격의 출발점을 만들어 줍니다. 수비에서는 온볼 상황에서 상대 볼 핸들러를 끝까지 괴롭히고, 패싱 레인을 읽어 스틸과 디플렉션을 유도하는 등,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윌리엄 나바로는 윙과 포워드를 오가는 멀티 자원으로, 속공 상황에서 코트를 길게 쓰며 컷인과 마무리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볼 없을때 움직임으로 수비 시선을 흔듭니다. 드완 에르난데스는 롤맨 역할을 맡아 골밑으로 강하게 파고들며 림어택과 세컨 찬스 득점에서 힘을 보여 주지만, 페인트존 수비와 리바운드 부담이 한몸에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체력 소모와 파울 관리가 모두 부담으로 쌓입니다. 결국 백코트와 트랜지션에서는 장점을 분명히 갖고 있지만, 상위권 빅맨들을 상대할때 페인트존에서 밀리는 구도가 자주 나오고, 리바운드 싸움이 흔들리는순간 전체 수비 구조까지 같이 무너지는 약점이 드러납니다. 

안양정관장은 최근 들어 높이와 피지컬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변준형을 앞세운 하프코트 운영으로 경기를 정교하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변준형은 KBL 정상급 테크닉을 갖춘 가드로, 픽앤롤에서 수비 간격과 발 움직임을 끝까지 보다가 미드레인지 풀업, 플로터, 코너 킥아웃중 가장 효율적인 선택을 골라 쓰는 타입입니다. 렌즈 아반도는 탄력이 뛰어난 윙 자원으로, 트랜지션 상황에서는 림을 정면으로 두드리며 속공 마무리를 책임지고, 세트 오펜스에서는 코너와 윙을 넓게 쓰며 외곽 슛과 백도어 컷으로 동시에 압박을 겁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스트레치 롤을 소화하는 빅맨으로, 포스트업과 페이스업 득점은 물론 외곽에서의 쓰리포인트까지 갖추고 있어, 하이 포스트와 페인트존을 오가며 안과 밖을 모두 위협합니다. 이 조합 덕분에 안양정관장은 오펜스 리바운드 가담으로 세컨 찬스를 꾸준히 만들어 내고, 디펜스 리바운드를 잡은 직후에는 빠른 1차 전개로 템포를 주도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습니다. 높이, 피지컬, 에이스 가드의 조합이 동시에 맞아 들어가는 날에는, 페인트존 점유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반복되는 팀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결국 이 경기는 높이와 리바운드, 페인트존 점유에서 더 안정적인 기반을 가진 안양정관장이 주도권을 쥐고, 부산KCC는 내내 쫓아가는 입장에서 힘든 경기를 이어갈 공산이 큽니다. 

안양정관장의 승리와 오버를 추천드리는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