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3일 한국가스공사 원주DB 국내농구 스포츠중계 스포츠분석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초반 길었던 연패를 끊고 최근 들어 팀 밸런스를 서서히 회복한 모습입니다. 초반 불안정했던 수비 전술은 경기마다 완성도를 높이며 실점 억제 능력을 키워가고 있고, 라건아와 닉 퍼킨스를 중심으로한 골밑 장악력 또한 이전보다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라건아는 포스트업 이후 킥아웃 패스로 외곽 공격을 연결하는 비중을 높이며 팀 공격 흐름에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벨란겔과 양우혁의 멀티 핸들러 조합은 볼 운반 부담을 분산시키고, 함께 투입될 경우, 속공 전개 속도까지 끌어올려 리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 템포가 느려지는 구간에는 여전히 야투 효율이 떨어지고, 공격 리바운드 경쟁에서의 약세도 남아 있어 득점 루트가 제한적으로 형성되는 약점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홈 경기에서의 수비 집중도는 향상되었으나, 평균 실점이 여전히 70점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어 상대의 공격력에 따라 오르내림이 큽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현 시점의 한국가스공사는 리그 상위권 팀을 상대로 큰 격차를 내기보다는 수비로 버티며 경기 흐름을 느리게 가져가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주DB는 시즌 전반부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꾸준히 승수를 쌓았습니다. 팀 전체적으로 2점슛과 3점슛 효율 모두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무스타파가 제공하는 리바운드에서의 우위는 팀 전체 전력의 큰 강점으로 꼽힙니다. 특히, 알바노와 무스타파의 투맨 게임은 경기 후반부 승부처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클러치 상황에서의 해결 능력은 다른 상위권 팀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엘런슨의 허리 컨디션이 완전치 않아 출전 시간이 조정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원주DB는 고른 득점 분배로 공백을 메우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엘런슨은 시즌 평균 두자릿수 득점과 안정적인 외곽슛 성공률로 코트 밸런스를 맞추는 역할을 해왔기에, 그의 컨디션 난조는 팀내 전술적 조정의 필요성을 가져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주DB는 알바노의 경기 조율력과 무스타파의 골밑 생산력으로 핵심 동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기를 지배하는 리듬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도, 볼 흐름이 매끄럽게 이어지며 경기 후반에 집중력을 잃지 않는 점이 특징입니다. 최근 원정에서도 70점대 후반대 득점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은 이 팀이 단기 컨디션보다는 구조적인 안정성에 기반한 팀임을 증명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경기의 흐름은 양팀 모두 수비 집중력을 높여 실점을 통제하려는 전략적 성향 속에서 전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속공보다는 세트플레이 위주로 공격을 구성해 점수를 쌓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이는 자연스레 페이스를 느리게 만드는 효과를 낳습니다. 반면, 원주DB는 볼 흐름이 좋고 외곽슛 효율이 우수하지만, 최근에는 상대의 압박 수비에 템포가 조절되는 구간이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한 경기 구도에서는 득점이 양팀 모두 크게 치솟기보다 안정된 수비와 치열한 리바운드 경합이 승부의 핵심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한국가스공사의 홈 이점이 일정 부분 반영되겠으나, 승부처 해결력과 밸런스 측면에서는 여전히 원주DB가 낫습니다. 결국 이 경기는 높은 득점보다는 집중력, 그리고 수비 효율이 최종 결과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원주DB의 승리와 언더를 추천드리는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