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3일 울산모비스 서울삼성 국내농구 스포츠무료중계 스포츠분석

울산모비스는 올시즌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뚜렷한 불안정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시즌 평균 득점은 70점대 초반, 실점은 70점대 후반으로, 홈에서도 마이너스 득실 구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선수 구성의 불균형이 심각합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옥존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제공권과 골밑 수비에서 큰 손실을 입었고, 로메로의 이탈 이후 새 외국인 선수 이그부누의 합류가 지연돼 외국인 1명 체제로 운영되는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사이드 수비 로테이션이 불안정해졌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상대에게 지속적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격에서도 세컨 옵션 부재로 인한 득점 분담 실패, 외곽 라인의 낮은 3점 성공률이 겹치며 효율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최근 10경기 평균 득점이 70점 언저리에 머물며 리그 평균 대비 생산력이 크게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경기 흐름이 상대의 강한 압박에 쉽게 휘말리는 양상을 보입니다. 홈에서조차 경기 초반 리듬을 잡지 못하는 사례가 잦고, 수비 조직 불안이 곧바로 공격 리듬 붕괴로 이어지면서 불균형한 경기 흐름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서울삼성은 이번 시즌 중하위권 전력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 효율 면에서 일정 수준의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는 팀입니다. 시즌 평균 득실은 거의 균형에 가깝고, 외국인 선수 니콜슨을 중심으로한 득점 구조는 꾸준히 80점 안팎을 생산하는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백코트 라인에서는 구탕, 최성모, 이대성 등의 부상으로 로테이션 공백이 존재합니다. 구탕은 시즌 평균 7.1득점, 3.8어시스트, 이대성은 8.4득점, 2.9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었던 만큼, 이들의 부재는 볼 운반과 외곽 압박 대응에 일정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관희와 한호빈이 주도하는 주전 가드진이 기본적인 안정감을 유지하며, 공격 전개가 완전히 흔들리지는 않는 양상입니다. 니콜슨의 하이포스트 공격과 외곽 득점의 조화, 여기에 이근휘의 공간 창출 능력이 더해져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정 경기에서도 평균 77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격 효율이 극적으로 떨어지는 구간이 적어 경기 흐름이 일정하게 이어지는 것이 강점입니다. 상대적으로 골밑에서 밀리는 경우에도 외곽 득점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어, 경기 초반부터 일정 수준의 득점 페이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돋보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두팀 모두 최근 경기에서 80점대 초반 득점이 주로 나오고 있는 흐름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고득점보다는 상대의 실수를 최소화한 보수적인 경기 운영이 전개될 전망입니다.
서울삼성의 승리와 언더를 추천드리는 경기입니다.